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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경남 일부 대교·지하차도 진입 전면 통제

창원시 해안가 저지대 주민 대피 권고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는 2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용원 일대에 바닷물이 역류하고 있다./연합뉴스




‘마이삭’ 근접 경남 일부 대교·지하차도 진입 전면 통제(종합)

2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가까워짐에 따라 경남지역 일부 대교와 지하차도 등에 차량 진입이 통제됐다.

사천대교, 삼천포대교, 남해대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돼 차량 통행이 통제됐다.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도 전면 통제됐다.

거가대교는 현재 초속 23.2m의 거센 바람이 불고 있다. 사천대교, 남해대교는 3일 오전 5시께, 남해대교는 오전 6시께 통제가 해제될 전망이다.

거가대교는 태풍이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통제를 지속한다.

마창대교는 바다와 맞닿아있지 않아 풍속 초속 13m의 비교적 약한 바람이 불고 있다.

현재 20% 감속 운행 중이다. 초속 25m 이상이면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성주·토월지하차도 등 창원시 관내 지하차도 16개소 모두 차량이 통제됐다.

창원 마산합포구 해안도로와 안민고개길, 진해 여좌천로 등도 침수 피해가 우려돼 차량 진입이 제한됐다.



경남도는 태풍 피해 가능성이 높은 둔치주차장 29개소를 폐쇄했다.

폐쇄된 주차장은 합천 10개소, 김해 7개소, 양산 4개소, 밀양 3개소, 창원·의령·하동·산청·거창 각 1개소다.

도내 지하차도 21개소와 침수 우려 도로 56개소는 배수시설 점검을 완료했다.

창원시는 해안가 저지대, 산사태 우려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를 권고했다.

허 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습침수지역인 성산구 귀곡동·귀산동, 마산합포구 해운동·월영동·월포동·남성동·고현리·요장리·창포리·시락리·심리, 진해구 웅천동·웅동 주민에게 태풍 내습 전 미리 대피를 권고했다.

산사태 피해가 예상되는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 산30, 성산구 양곡동 산25-1, 마산회원구 봉암동 산15-1, 의창구 동읍 봉산리 산122-3번지 일대 주민들 역시 피난 권고 대상이다.

기상청은 3일 새벽에 태풍 마이삭이 경남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순간 최대풍속이 남해안은 초당 30∼50m, 내륙은 20∼40m로 매우 강하고 파도도 8∼12m로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2일 오후 많은 비가 내린 강원 양양지역이 빗물에 잠겨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양양에는 이날 오후 7시 25분부터 1시간 동안 무려 124.5㎜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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