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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처럼' 넷플릭스와 다년 계약 체결한 해리 왕자 부부

다큐·영화 등 제작·출연할 듯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AFP연합뉴스




영국 왕실서 독립을 선언한 뒤 미국에 정착한 해리(35) 왕자와 메건 마클(38) 왕자비 부부가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넷플릭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일간 가디언 등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해리 왕자 부부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넷플릭스와 콘텐츠 생산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개인으로서, 또 부부로서 우리의 삶은 용기와 회복력, 관계의 필요성 등 인간 정신의 힘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며 “우리의 초점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희망을 주는 콘텐츠를 만드는 데 있다”고 말했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해리와 메건은 그들의 낙관주의와 리더십 등으로 전 세계 수백만 명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왔다”며 “그들이 창의성을 위한 본거지로 넷플릭스를 선택한 것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가디언은 해리 왕자 부부의 계약이 넷플릭스가 미국 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 부부와 2018년 체결한 것과 비슷한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부부는 넷플릭스와 합작으로 콘텐츠 제작사 ‘하이어 그라운드 프로덕션’을 설립하고 지난해 8월 장편 다큐멘터리 ‘아메리칸 팩토리’를 처음 내놓았다.

넷플릭스는 올해 초 미셸 오바마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 ‘비커밍’(Becoming)도 제작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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