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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2학기도 고요한 캠퍼스...대학 10곳 중 4곳, 전면 비대면 수업 중

이달 1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중앙광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학 10곳 중 4곳꼴로 2학기에도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학 332개교 가운데 43.4%인 144개교가 2학기 개강 이후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하고 있다.

4년제 대학은 198곳 중 86곳(43.4%), 전문대학은 134곳 중 58곳(43.3%)이 각각 등교하지 않고 전면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면 수업만 하는 곳은 대학과 전문대학 각 1곳이었다. 대면 수업을 하는 곳은 모두 수도권에 있는 대학으로 종교인 양성 대학을 포함해 모두 소규모 대학이다.



전면 비대면 수업을 하는 144개교 가운데는 비대면 수업 기간이 9월 두 번째 주까지인 대학이 59곳(4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추석 연휴(15.3%), 9월 첫 번째 주(11.1%)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앞서 지난달 18일 전국 대학에 코로나19 안정 시까지 비대면 수업을 해달라고 권고했다.

이날 보수 성향 교수 단체인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석 연휴까지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교협은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대학과 정부는 최소 추석 연휴(9월 30일∼10월 2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해야 한다”며 “2학기 초 대면 수업이 늘어나고 추석 연휴 기간을 맞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대학교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대유행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교협은 “코로나19 대응에 나설 대학 내 전담 의료 상주 인원은 대학당 의사 0명, 간호사 1∼2명이 전부여서 실제 대학의 코로나19 대응 능력은 전무하다”며 “최악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대비해 정부와 각 대학은 특단의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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