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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음식물 매개로 한 사례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어”





방역당국이 최근 충남 청양군의 한 김치공장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음식물을 매개로 한 감염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3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음식물을 통한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권 부본주장은 이 날 브리핑 이후 마련된 질의응답 자리에서 “각종 음식을 통한 전파와 관련해 가끔 중국 등을 중심으로 오염된 음식에서 코로나19PCR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기사 때문에 우려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국내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 사례는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또한 “미국의 질병관리센터, 세계보건기구의 전문가 등이 음식물을 통한 감염 사례에 대해서 근거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설령 양성이 나온다고 해도 이것은 살아있는 바이러스 또는 전염력 있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바이러스의 죽은 입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바이러스가 묻은 음식을) 섭취했을 경우 위의 산도 등으로 바이러스 파괴가 즉시 이뤄지기 때문에 방역대책본부에서도 일부 김치공장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나왔지만 음식을 통한 매개 감염 위험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음식을 통한 감염 우려가 나온 이유는 최근 충남 청양군의 한울 김치공장에서 직원과 가족 등 20여 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발생한 탓이다. 청양군에 따르면 지난 2일 비봉면 방한리 김치 제조공장에서 근무하는 네팔 국적 여성 A(20대)씨가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접촉 가능성이 있는 공장 직원과 숙소 동료 등 134명이 진담 검사를 받았으며 1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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