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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서 경찰관 1명 경상…강풍 피해 잇따라

태풍 마이삭에 이어 또 다시 수만 가구 정전

강풍에 각종 시설물 피해 잇따라…달리는 차도 전복

주요 도로 강풍과 폭우, 해수면 상승으로 통제

7일 오전 8시 20분께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울산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자동차가 강풍에 넘어졌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제10호 태풍 하이선으로 인해 울산에서 인명피해가 1명 나왔다. 경찰관으로 경상이다.

울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10분께 남구 달동삼환아르누보 앞 도로에서 낙하 된 철제 간판 잔해물 처리 중 경찰관 1명이 왼손 엄지 약 5㎝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경상으로 현재 치료 중이다.

경찰관서 피해도 있었다. 지난 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울산 4개 경찰서 중 3개 경찰서가 정전됐는데, 이번엔 2개 경찰서가 정전됐다. 동부경찰서는 지난 태풍 마이삭에 이어 오전 9시 5분께 또 다시 일시 정전됐다. 앞서 울주경찰서는 6일 오후 10시 10분께 일시 정전됐다. 두 경찰서 모두 비상 발전으로 업무엔 차질이 없었다. 울주군 서생파출소는 오전 7시 20분 정전으로 현재 복구 중이며, 청량파출소는 오전 8시 45분부터 5분간 정전됐다.

정전은 울산 전역에 걸쳐 발생했다. 7일 오전 8시 30분 기준 남구 무거동 2만3,000여 가구를 비롯해 황성동 129가구, 삼산동(농수산물시장), 울주군 웅촌 대복리 117가구, 진하리 4,155가구, 온산 화산리 1,300가구 등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5시 5분께부터는 북구 호계동에서 고압선이 가로등과 접촉하며 860가구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모두 합하면 3만 가구가 넘는다.

7일 오전 7시 38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의 건물 벽면 구조물이 낙하해 119 구조대가 이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각종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가옥과 차량파손, 신호기 고장 등 경찰 112에 접수된 신고건수는 163건이며, 119엔 이날 오전 9시까지 480건의 각종 피해 및 구조 신고가 들어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신고는 급격히 늘고 있다. 오전 8시 20분 울주군 언양읍의 울산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자동차가 강풍에 넘어지기도 했다. 운전자는 자력 탈출했다.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와 간판 탈락 등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도로 통제도 잇따르고 있다. 7일 오전 7시를 기해 울산대교 양방향이 통제됐다. 또 많은 비와 해수면 상승으로 오전 8시 50분부터 아산로 양방향이 통제됐다. 앞서 옥동~농소 간 도로에서 성안동 방면 삼거리가 침수돼 통행이 힘든 상태다. 8시 50분 경북 청도지역 침수로 울주군 운문터널이 통제됐다. 이 밖에도 온산수질사업개선소 교차로, 입암교차로 하부램프, 삼동로 하잠마을 입구, 번영교 북단 하부도로 등도 침수로 통제되고 있다.

7일 오전 9시 24분께 울산시 울주군 두동면의 한 도로에 컨테이너 나와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특히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오전 8시 40분을 기해 태화강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울산시는 태풍경보가 발령된 오전 3시를 기해 해안지대에 대해 접근금지토록 했다. 특히 북구 강동해안가는 월파가 예상돼 대피를 권고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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