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조선 사대 매국노, 미일 군사협력 끼지 못해 안달복달"

"한미일 동맹서 한국 소외" 목소리 전하며

"쓸개 빠진 작자들" 비난... "아시아 재침 야망"

김정은. /연합뉴스

북한 대외선전매체가 미국과 일본의 군사동맹을 비난하면서 한국이 한미일 안보동맹에 가담할 것을 경계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8일 ‘더욱 위험해지는 미일동맹’ 제목의 기사에서 “온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를 억제하기 위한 사업에 모든 역량을 총집중하고 있는 때에 유독 미국과 일본의 군사적 결탁이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어 내외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특히 지난달 15일 남중국해에서 작전 중인 미국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무라사메급(6천200t급) 구축함 이카즈치함(DD-107)과 벌인 연합훈련 등 양국 간 일련의 군사활동 공조를 열거했다. 또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지난달 29일 미국령 괌에서 회담하며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등 안보 현안을 논의한 부분도 지적했다.



매체는 “미일간의 잦은 군사적 모의와 결탁이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망동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한 지배를 실현하려는 미국과 아시아 재침 야망을 이뤄 보려는 일본 사이 공모 결탁의 산물”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미일동맹 강화 책동의 침략적 성격이 여지없이 드러난 오늘에도 남조선 내에 ‘동북아 군사적 긴장이 심화되고 있는데 정작 한국은 미일 간 군사협력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고아대며 마치 부모 잃은 고아라도 된 듯이 아부재기를 치는 쓸개 빠진 작자들이 있다”며 “제 죽을 줄도 모르고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미일 상전의 침략적인 군사협력에 끼어들지 못해 안달복달하는 남조선의 사대 매국노들이 가련할 뿐”이라고 꼬집었다.
/윤경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