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선진국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가장 많이 하는 국가는 한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독일, 영국, 일본 등 14개국 국민 1만4,27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한국인의 89%가 ‘감염병 확산’을 국가의 중대한 위협으로 꼽았다.
한국에 이어 코로나19 걱정을 많이 국가는 일본(88%), 미국(78%), 영국(74%), 캐나다(67%) 등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기후변화가 가장 큰 걱정거리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도 주요 불안 요소로 꼽혔다.
14개국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세계 경제 상태에 우려를 표했는데, 이는 2018년과 비교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10%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한국은 83%가 이를 위협으로 봤는데, 14개국 중윗값인 58%를 크게 웃도는 비율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6월 10일부터 8월 3일까지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유선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조사 대상 지역에 따라 ±3.1~4.2%포인트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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