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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선 모든 대회 ‘컷 통과-꼴찌’해도 상금 4억

골프닷컴, 풀시드 선수 단일 시즌 모든 정규대회 출전 가정

“풍족하게 살아갈 돈이지만 다음 시즌 출전권 따기 어려워”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 2017년 보너스와 인센티브 등을 포함해 연봉 390만달러(약 46억원)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매 대회 컷은 통과하지만 꼴찌를 도맡아 하는 선수가 있다면 한 시즌 동안 얼마를 벌 수 있을까.

미국 골프닷컴은 풀시드 선수가 단일 시즌의 모든 정규대회(메이저·플레이오프 등 제외)에 출전해 한 번도 컷 탈락하지 않으면서 최종일에 매번 꼴찌로 마친다면 시즌 상금은 얼마일지를 계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5개 대회가 취소된 2019~2020시즌 대신, 정상 일정을 소화한 2018~2019시즌을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 39만2,415달러(약 4억6,400만원)라는 금액이 나왔다.



골프로 갈 수 있는 최고 무대인 PGA 투어의 ‘위엄’이 새삼 확인된 셈이다. 4억을 넘게 벌어도 상금순위는 149위밖에 되지 않는다. 4억6,400만원이면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상금왕 이수민의 시즌 상금 약 4억6,900만원과 거의 같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상금왕 이마히라 슈고(일본)의 시즌 상금은 약 1억6,800만엔(약 18억7,600만원)이었다.

골프닷컴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 40만달러의 돈이면 아주 풍족하게 살아갈 수 있겠지만 PGA 투어에서는 그렇지 않다”며 “페덱스컵 랭킹으로 따지면 177위 정도를 했다는 것인데, 이러면 다음 시즌 출전권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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