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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태국과 향후 3년간 협력 계획 발표

/사진제공=코이카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15일 경기 성남 코이카 본부에서 태국 국제협력청(TICA)과 앞으로 3년 간 두 기관의 협력 분야와 활동 내용을 담은 제3차 실행계획(Work Plan)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미경 코이카 이사장은 이날 파따랏 홍통 태국 국제협력청장과 화상으로 만나 해당 계획을 발표했다. 두 기관은 2014년 제3의 개발협력 수원국을 대상으로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조약정(MOU)를 체결한 후 3년마다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공동으로 개발협력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 6년 동안 양 기관의 협력 연장선에서 논의된 이번 3차 실행계획은 지난해 11월 한·메콩 정상회의 결과 채택된 한강-메콩강 선언에 따라 협력 범위와 형태가 더욱 확대됐다. 한강-메콩강 선언에는 아세안 역내 공동번영을 위해 코이카와 TICA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양 기관은 한강-메콩강 선언 및 행동계획을 고려해 교통인프라·과학기술혁신·코로나19 대응·수자원 관리 등을 제3차 실행계획의 중점 협력 분야로 선정했다. 1차 실행계획은 농촌·공중보건 분야에서, 제2차 실행계획은 농촌·수자원개발 분야에서 협력이 각각 추진돼 왔다.

아세안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 보건의료 역량강화를 위한 협력도 진행된다. 코이카 주도로 9월 말 추진 예정인 ‘아세안 코로나19 진단키트 활용 감염병 전문의료인력 역량강화를 위한 심화교육’ 연수과정에 태국 의료진, 유관 분야 공무원 등이 참여한 후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다른 아세안 국가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이미경 이사장은 “이번 제3차 실행계획을 통해서 아세안의 핵심 국가이자 아시아 역내에서 신흥 공여국으로서 영향력을 강화해오고 있는 태국 국제협력청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코이카의 개발협력 사업 경험과 한국 전문가의 분야별 전문성이 태국 개발협력 사업의 효과성을 높이고 더 나아가 아시아의 공동 번영 실현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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