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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접경지역서 유실지뢰 200발 이상 수거

北 목함지뢰 추정 상자도 10여발 발견·수거

“폭발물 의심시 손대지 말고 군부대·경찰에 신고”

육군 23사단 장들병이 지난 9일 강원도 강릉시 남항진 일대에서 지뢰탐색 및 제거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강릉=연합뉴스




군이 강원도·경기도 등 접경지역에서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유실된 지뢰를 200발 넘게 수거했다. 군이 수거한 지뢰 중에는 북한에서 떠내려 온 목함지뢰로 추정되는 것도 10발이 넘었다.

1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집중호우 등으로 지뢰 유입 가능성이 있는 접경지역에서 ‘지뢰탐색 및 제거작전’을 벌여 총 243발을 발견해 수거했다. 이 중에는 북한의 목함지뢰로 추정되는 상자가 11발 포함돼 있었다.

지뢰탐색·제거 작전은 주로 인력에 의해서 전개된다. 지뢰 유입 의심 지역의 지표면을 지뢰탐지기로 확인하고 도구를 이용해 다시 확인하는 방식이다. 지뢰탐지기에서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되지 않으면 굴삭기 등으로 0.5~1m의 땅을 파 흙을 걸러내고, 다시 지뢰탐색을 벌인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장마가 길어 유실된 지뢰가 많은 것으로 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추수를 앞둔 접경지역 농민들은 불안함을 호소하기도 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지뢰 대부분은 우리군이 사용하는 대인지뢰다. M14 대인지뢰는 큰 통조림 형태의 플라스틱 원통형으로 직경 5.5㎝, 높이 4㎝ 크기다. M16 대인지뢰는 금속 원통형 몸통과 ‘압력뿔’ 모양을 하고 있으며 직경 10.3㎝, 높이 14㎝로 일반 머그잔보다 약간 크다.

북한의 목함지뢰도 주의가 요구된다. 북한 목함지뢰는 길이 20.3㎝, 폭 7~9㎝, 높이 3.7~4㎝ 크기로 외부 재질과 색깔이 다양하다. 목함지뢰는 가벼워 물에 잘 뜨며 장마가 끝난 후 접경지역과 한강 하구 등에서 종종 발견된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지뢰 제거작전은 지뢰 유실로 인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기 위한 것”이라며 “폭발물로 추정되거나 용도를 잘 모르는 물건을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말고 군 통합방위 주민신고 전화 ‘1338’이나 경찰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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