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0월 16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에서 ‘2020 서울시향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번’을 선보이며 정기 공연을 재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단원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8·9월 정기 공연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부지휘자 윌슨 응의 지휘로 코다이 ‘갈란타 무곡’,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제1번을 연주하고, 글라주노프 바이올린 협주곡의 협연자로 에스더 유가 무대에 오른다. 윌슨 응은 이번 무대를 통해 서울시향의 정기 공연에 데뷔한다. 그는 20세기 작곡가들의 곡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배경에 대해 “신선하고 역동적이며 젊고 성숙한 음악을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협연자인 에스더 유는 이번 무대에서 처음으로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춘다. 러시아 민속 음악을 테마로 한 글라주노프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에스더 유가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 한 첫 앨범(2015년)에 수록된 곡이기도 하다. 연주자에게 서정적 표현과 기교를 요구하는 이 곡을 그가 깊은 울림과 완숙한 기량으로 선보인다.
대면 공연으로 준비하되 코로나 19 관련 상황과 정부 지침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유연하게 비대면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영상·음향·온라인 송출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티켓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오픈하며 자세한 내용을 서울시향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