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18만 명의 고인이 안치된 영락공원·추모공원 공설봉안시설(봉안당, 묘지, 봉안묘, 봉안담 등)이 명절 기간 약 36만 명의 추모객이 집중되는 시설인 점을 고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이를 부득이 전면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대신 26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의 기간 중 추석 연휴를 제외한 11일간 ‘1일 봉안당 추모객 총량 사전 예약제’를 한시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며 운영시간은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1일 봉안당 추모객 총량 사전 예약제 인원은 영락공원 1,300명과 추모공원 2,900명으로 제한되며 봉안당 추모 시 제례실 및 유가족 휴게실은 폐쇄된다. 또 제수 음식 반입 및 실내 음식물 섭취도 엄격히 금지된다.
사전 예약접수는 부산시설공단 부산영락공원 홈페이지 또는 부산추모공원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봉안당 방문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25일부터 온라인 비대면 추모·성묘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는 보건복지부 e하늘장사정보시스템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와 연계한 것으로, 부산시설공단 부산영락공원 홈페이지 및 부산추모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헌화, 추모글 작성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가급적 올해 추석만큼은 온라인 추모·성묘시스템을 통한 비대면 참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며 “부득이 방문할 때는 사전예약을 통해 최소 인원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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