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2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도서비평 유튜브 방송 복귀 소식에 “애초에 책을 읽을 머리가 있었으면 대깨문(문재인 대통령 팬덤)을 하고 있겠느냐”고 맹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아직 더 망가질 게 남았다고 (유 이사장이) 판단한 것 같다”며 “그냥 하던 거 해요”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가 말한 ‘하던 일’이란 유 이사장이 과거 진행해 온 정치비평 유튜브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유 이사장을 향해 “어울리지 않게 무슨 책 비평”이라며 “대깨문과 책은 상극”이라고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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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 이사장은 다음 달 재단 유튜브 채널인 ‘알릴레오’ 방송을 재개한다.
노무현재단 측은 유 이사장이 추석 연휴 후 정치 비평이 아닌 도서 비평으로 알릴레오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과 조수진 변호사가 진행을 맡아 책과 관련된 전문가들을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방식이 될 예정이다. 방송은 매주 1차례 5∼6개월가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 이사장은 총선 직전 알릴레오 시즌 2에서 ‘범진보 180석’ 전망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뒤 이를 계기로 정치비평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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