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할 때 생기는 매연과 냄새를 잡아주니 아이 건강 걱정 염려가 덜 할 것 같습니다.”
27일 경기도 평택시 경동나비엔(009450) 에코허브(서탄공장) 내에 설치된 실증주택. 경동나비엔은 주방기기 브랜드 ‘나비엔매직’을 21일 정식 출범한 후 열린 이날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쿠킹쇼를 진행하며 회사의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충남 아산 에코캠퍼스 구내식당에서 높은 품질의 식단을 제공해 유명세를 탄 김보영 영양사가 직접 갈비찜을 요리하며 나비엔매직 ‘3D 에어후드’의 성능을 체험했다. 일반 아파트 내부와 동일한 구조의 주방에는 세방향에서 에어커튼을 형성해 요리 매연 확산을 방지하는 3D 에어후드가 요리과정에서 생기는 유해물질을 조용히 빨아들였다. 실제 요리가 이뤄지고 있음에도 창문까지 닫혀진 거실에서는 음식냄새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쿠킹쇼를 진행한 김보영 영양사는 “음식을 하며 발생하는 연기와 냄새는 환기를 해도 쉽지 제거되지 않는다”며 “실제 요리를 하며 3D 에어후드를 사용해보니 겨울철이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 창문을 닫고 요리해도 연기 때문에 답답하지 않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경동나비엔이 SK매직을 인수하며 론칭한 나비엔매직은 보일러 기업을 넘어 통합 공기질 관리 솔루션업체로 외연을 확장하려는 회사의 미래전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나비엔매직은 인덕션과 가스레인지, 전기오븐 등 주방기기 제품군을 확대하고, 3D 에어후드와 경동나비엔의 환기청정기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해 요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공기질 관리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제 이날 방문한 실증주택에는 유해물질이 포함된 실내 공기를 배출한 뒤 필터를 통해 바깥 공기만 내부로 들어오게 하는 기능을 갖춘 환기청정기가 설치 돼 있어 1시간 동안 진행된 쿠킹쇼에도 주방뿐 아니라 거실과 안방까지 쾌적한 공기질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기존 13만2000㎡(약 4만 평) 규모의 생산기지를 33만578㎡(10만평) 규모로 확대하고 있는 경동나비엔 에코허브(서탄공장)는 나비엔매직 제품군 생산 등 공기질 관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회사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현재 경동나비엔 평택공장에서 생산 중인 나비엔매직의 제품군은 향후 에코허브로 옮겨와 생산될 예정”이라며 “나비엔매직의 연간 생산량 목표는 가스레인지 45만대, 전기레인지 26만대, 전기오븐 5만대 등 총 76만대”라고 분석했다.
경동나비엔은 회사의 기술력과 매직의 인지도가 시너지를 내 주방기기 시장 내 성장이 확대될 경우 경동나비엔 생활환경사업 매출이 2024년 296억 원에서 2028년 30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가 달성되면 2024년 4115억 원에 불과했던 경동나비엔의 국내 매출은 2028년까지 1조 원대로 성장할 것이라고 회사는 내다봤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총괄부사장은 “경동나비엔은 나비엔매직 주방기기 사업 확대와 보일러, 온수기 등 주력제품 지속 확대로 국내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 할것“이라며 "보일러, 온수기, 3D에어후드, 환기청정기, 수처리시스템 등으로 온도와 공기질, 수질 등 환경 최적화와 수면과 요리 등 일상 생활 최적화로 소비자에게 쾌적한 생활환경 솔류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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