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저소득 어르신이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하면서 돌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는 ‘안심가득 노인지원주택’을 지속적으로 확대 공급한다. 시는 올해 90호를 시작으로 오는 2022년까지 총 190호의 안심가득 노인주택을 공급한다고 24일 밝혔다.
노인지원주택은 주거복지와 돌봄서비스를 결합한 공공임대주택으로, 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주거코디(사회복지사)가 이사부터 돌봄까지 전담 지원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위해 휠체어가 드나들 수 있도록 방·화장실 등 출입문의 폭을 넓혔으며 화장실 바닥을 높여 경사를 없애고 미끄럼방지 마감재를 사용하는 등 곳곳에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올해 공급 예정인 90호 중 13호의 입주가 끝난 상태며 하반기에 76호가 추가 공급된다. 추가로 입주자를 모집하는 지역·물량은 양천구 28호, 금천구 15호, 동대문구 22호, 강동구 11호다. 만 65세 이상의 서울시 거주 무주택세대 구성원이면서 경증치매나 노인성 질환으로 진단받은 사람이 대상이다.
주택 전용면적은 평균 34.9㎡(약 10.56평)다.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는 평균 27만원이다. 임대 기간은 2년 단위이며 최장 20년 간 거주할 수 있다. 입주 신청은 내달 19일까지 자치구나 동주민센터에 하면 된다.
김선순 시 복지정책실장은 “노인지원주택은 지역사회 안에서 생활하고 싶은 어르신들의 욕구를 반영해 독립적인 생활을 하면서도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어르신 맞춤형 주택”이라며 “지속적인 노인지원주택 공급을 통해 어르신들이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도 이사와 돌봄 걱정 없이 지역에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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