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심리방역 쿠폰 제공…마음건강서비스 지원 강화

'코로나 블루' 고위험군 대상 심리방역 쿠폰 지급

협약 정신의료기관서 검사·진료 받으면 비용 지원

반려식물 등으로 구성된 '마음 돌봄세트'도 제공

희망메시지 콘텐츠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

서울 서초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장기화에 따른 우울감, 고립감 등 일명 ‘코로나 블루’의 위험에 노출된 구민들을 위해 28일부터 ‘서초 심리방역 쿠폰’을 지급하고, 마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종합 마음 돌봄세트’를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서초구보건소 마음건강센터에서 심리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구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정신건강전문요원과의 일대일 상담을 통해 마음상태를 확인하고, 전문적인 사례관리서비스로 투약 및 증상 관리를 받을 수 있다. 또 상시 운영하는 정서안정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고, 필요 시 의료비 지원(저소득층 우선 지원)을 통해 정신의료기관 또는 전문치료기관으로 연계를 지원한다.

이에 더해 코로나 블루 고위험군에게 심리방역 쿠폰을 지급하고 정신의료기관과 연계를 강화한다. 쿠폰을 받고 보건소로 전화해 절차를 안내받은 후 협약된 동네의원에 방문하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담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상담비용(3회 최대 8만원)을 지원해준다.

아울러 구는 주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한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반려식물, 감정다이어리, 스트레스볼, 컬러링북 등으로 구성된 마음돌봄세트를 지급한다. 마음건강센터 회원을 비롯 코로나19로 스트레스를 받는 자가격리자(반려식물 지급) 등 일반구민에게도 지급된다. 자세한 내용은 서초구보건소 마음건강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는 코로나19로 지친 구민들을 위해 ‘토닥토닥 희망메시지 콘텐츠 공모전’을 비롯 ‘마음방역 N행시 백일장’, ‘댓글쓰기’ 등 코로나블루 극복 3종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토닥토닥 희망메시지 콘텐츠 공모전은 나만의 코로나블루 극복법, 집콕생활을 위한 꿀팁 등의 주제로 동영상, 카드뉴스, 웹툰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응모하면 된다. 전문가 심사를 통해 수상자 10명에게 총1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N행시 백일장과 댓글쓰기 이벤트는 구청 홈페이지와 소셜네크워크서비스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추첨 등을 통해 참가자 160명에게 치킨·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이벤트 참여기간은 다음 달 11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는 당선작을 구청 홈페이지, SNS, 전광판 등을 통해 홍보하고 각종 구정 홍보자료에 활용할 예정이다. 조은희 사초구청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며 심리적으로 위축된 주민들을 위로하고 ‘집콕생활’에 활력을 제공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성행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