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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행보 이어가는 서울시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입주기업 17곳 모집

설립 10년 미만 스타트업 대상

최대 4년 간 사무공간 무상 제공

경희대·경희의료원과 협업 지원





서울시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시는 오는 11월 개관할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의 입주기업 17개사를 다음 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는 동대문구 경희대 옛 이과대 건물에 조성되며 입주기업에는 최대 4년간 사무공간 임대료 무상지원, 기업별 성장패키지 지원,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따른 세제 감면 혜택 등이 제공된다.

시는 이번에 모집하는 17개사를 성장 가능성이 큰 기업을 선발해 ‘스케일업(scale-up)’에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 바이오 혁신커뮤니티센터가 5년 미만의 (예비)창업기업의 사업 안정화와 연구실 아이디어를 창업으로 이끄는데 초점을 뒀다면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입주기업은 선발과정부터 지원 자격을 강화하고, 우수기업 가산점제를 도입해 초기 단계를 벗어난 기업의 빠른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모집대상은 의약,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등 바이오·의료 분야의 우수 아이디어·기술을 가진 10년 미만의 창업기업 및 기업부설 연구소로, 경희대·경희의료원과의 협력이 가능해야 한다. 입주를 원하는 기업은 신청서를 작성할 때 ‘경희대·경희의료원 협력 방안’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

최종 선발된 입주기업에게는 최대 4년 간 독립형 사무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된다. 17개의 사무공간은 기업전용 실험실을 겸비할 수 있어 기업 상황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입주 기간은 기본 2년이지만 연장을 희망하는 기업의 경우 매년 평가를 통해 최대 4년까지 입주할 수 있다. 사립학교법에 따라 임대료는 받지 않는다.



특히 이번 서울바이오 산학협력센터 입주기업은 서울시 최초의 홍릉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따른 세금과 부담금 감면과 신기술 실증규제 특례 등의 직·간접 혜택도 받게 된다. 국가연구개발 자금이 지속적으로 지원돼 기술기반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따른 효과도 기대된다.

입주기간 동안에는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제공하는 바이오 분야 전문 교육, 컨설팅, 투자유치, 글로벌 진출 등 성장 단계별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홍릉 바이오·의료 R&D 앵커시설 운영기관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창업 프로그램 및 R&D 사업 등을 연계 지원받을 수 있다. 홍릉 일대의 대학·연구소 및 서울바이오허브의 다양한 인프라와 공용실험장비도 사용할 수 있다.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가 들어서는 동대문구 경희대 옛 이과대 건물./사진제공=서울시


모집 기간은 28일부터 내달 18일까지이며 내달 13일에는 시설 현장투어를 통해 입주공간 설명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의승 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 바이오 산학협력센터를 유망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와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해 ‘데스 밸리(죽음의 계곡)’를 빠르게 극복하고 다음 도약을 준비하는 핵심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홍릉 일대 유휴부지 확보·리모델링 등을 통해 늘어나는 기업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 서울바이오허브와 산학협력센터를 통합 운영해 효율성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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