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는 위기에 처한 청소년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5일 ‘동대문위기청소년종합지원교실’을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동대문위기청소년종합지원교실은 지난 7월 동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동대문경찰서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장안3치안센터를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지상 2층, 연면적 115.7㎡ 규모로 1층은 작은 무대 공간과 휴게 공간, 2층은 심층상담실, 경찰학교 체험실(시뮬레이션 사격장 및 과학수사 체험실), 야외 휴게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동대문위기청소년종합지원교실은 많은 학교와 학원이 소재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왕래가 잦은 장안동에 조성해 신설동에 위치한 동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의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 위기 청소년에게 신속한 상담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청소년 안전을 위한 거점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동대문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서울동대문경찰서와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유지해 위기 청소년을 사회안전망에서 보호하기 위한 맞춤형 예방교육 및 상담, 인성함양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위기 청소년을 중요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이들을 안전한 울타리에서 보호하기 위해 동대문경찰서와의 협약을 통해 위기 청소년 종합지원교실을 조성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동대문경찰서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위기 청소년에 대한 상담과 회복 등 종합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태언 동대문경찰서장은 “소년범은 특성상 주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재범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대상자 맞춤형 지원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종합지원교실 운영을 통해 위기 청소년의 올바른 성장을 돕겠다”고 전했다./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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