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60명의 작가가 직접 문학작품을 낭독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은 5일부터 12월 11일까지 매일 아침마다 TBS 라디오를 통해 문학캠페인 ‘문학에 물들다’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서울문화재단과 한국문학번역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의 연계사업으로,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축제에 참여한 역대 작가부터 올해 축제에 참여하는 작가 등 총 60명이 함께 한다.
이번 문학캠페인은 10주 간 매일(월~금) 오전 9시 55분에 2분 간 방송된다. 50명의 국내 대표 시인과 소설가가 자신의 작품을 낭독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경욱, 김근, 김남중, 김미월, 김소연, 김수열, 김애란, 김이듬, 김해자, 김행숙, 김현, 김혜진, 김희선, 나희덕, 문정희, 문태준, 박상영, 박소란, 박솔뫼, 박정대, 박준, 성석제, 손택수, 신해욱, 심보선, 안현미, 오은, 오정희, 윤고은, 이수명, 이승우, 이영광, 이인휘, 장석남, 전성태, 정영선, 정지돈, 정찬, 정한아, 진은영, 최정례, 최제훈, 편혜영, 표명희, 하재연, 한유주, 함정임, 해이수, 황규관, 황정은(가나다 순) 작가가 낭독에 참여한다.
아울러 작자와 작품을 소개하는 ‘문학에 퐁당’은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9시 50분 사이에 TBS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규리의 퐁당퐁당’ 코너를 통해 방송된다. 서울국제작가축제 기획위원인 정한아 시인을 비롯 2020년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참여하는 10명의 국내 작가가 참여해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미니 북콘서트 형태로 선보인다. 김세희, 박연준, 백수린, 정영수, 정한아, 조해진, 황인찬 등 총 10인의 작가가 참여한다.
한편 서울문화재단이 한국문학번역원·서울디자인재단과 함께 주최하는 ‘2020 서울국제작가축제’는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내일을 쓰다(Writing Tomorrow)’로, 국내외 12개국 25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문학은 모든 시대를 통틀어 우리의 일상을 위로하거나 깨달음을 전해준다”면서 “이번 문학캠페인을 통해 작가들이 직접 낭독하는 문학작품이 서울시민의 일상에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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