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사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추석 특별방역기간 시한인 오는 11일 이후 등교수업 확대 방안을 이번 주말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 등 방역에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다음주부터 등교수업을 확대할 것임을 시사한 언급으로 해석된다.
유 부총리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11일까지가 특별방역기간이기 때문에 이후의 코로나 위기단계를 어떻게 진단하고 방역을 취할 것인지 중대본 차원에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늦어도 이번 주말까지는 특별방역기간 이후의 수업을 어떻게 운영할지 등과 관련해 의견을 수렴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등교수업을 늘리자는 방향에는 시도교육청이나 학교현장이나 같은 입장이 아닌가 하고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다만 학교 밀집도 기준을 지킨다는 전제를 달았다. 학교별 상황에 맞춰 오전·오후 학년제, 오전·오후반, 학급 분반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 부총리는 “대략의 방향과 기준이 서면 교육청이나 학교에 따라 12~13일부터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학교의 준비가 필요한 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장 12일부터 무조건 다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등교수업 확대 시기는 학교별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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