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 접경에 위치한 잠베지강(Zambezi River)을 가로지르는 카중굴라 교량(Kazungula Bridge·사진)를 준공했다. 국내 건설사 실적이 전무했던 보츠와나와 잠비아를 개척한 사례이자 1,000만 시간 무재해를 달성한 사업장으로서 의미가 깊다.
대우건설은 발주처인 보츠와나와 잠비아 정부가 9월 5일자로 발급한 카중굴라 교량 인수확인서를 접수했으며 이와 함께 ‘무재해 1,000만 시간 달성’ 인증서도 발급받았다고 8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2014년 수주한 카중굴라 교량 공사는 1980년대 대우건설이 보츠와나에서 5건의 공사를 수행한 이후 국내 건설사 수주가 없었던 보츠와나와 잠비아라는 미개척 시장에 진출한 사례다. 카중굴라 교량은 길이 923m, 폭 18.5m의 엑스트라도즈 교량과 687m의 접속도로, 2,170m 단선철도를 포함하는 남부아프리카 최대 프로젝트로 이번 준공을 통해 남아프리카 일대의 교통과 물류 인프라의 획기적인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6개의 주탑이 연속으로 설치되어 있는 카중굴라 교량은 뛰어난 외관을 지니고 있어 남부 아프리카 천혜의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지역 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대우건설 측은 기대했다.
대우건설은 “보츠와나와 잠비아는 다른 아프리카 국가와는 달리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이기 때문에 풍부한 자원을 해외에 수출하기 위한 도로, 철도 같은 물류 인프라 구축이 국가적인 과제이자 40년 숙원사업이었다”라며 “대우건설이 아프리카의 열악한 환경과 코로나19라는 악재속에서도 카중굴라 교량을 무재해 1,000만 시간 달성과 함께 성공적으로 준공하였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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