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등 8개국이 달 탐사로 얻은 우주 자원의 소유나 이용에 관한 기본 원칙을 담은 ‘아르테미스 합의’에 조만간 서명할 방침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번 합의에는 우주 탐사에 적극 나서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합의에는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이탈리아, 호주, 룩셈부르크, 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국이 참여하며 이를 위해 조만간 온라인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합의에는 우주 활동을 평화적 목적으로 실시하며, 자국의 정책·계획·과학적 자료 등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원칙이 담긴다.
또 우주 체류자에 대한 긴급지원이나 역사적으로 중요한 착지점 등 우주 공간의 보존 및 타국 활동에 대한 간섭 배제, 우주 쓰레기를 늘리지 않기 위한 대책 등이 반영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르테미스 합의에는 우주 강국을 목표로 내건 중국에 대한 경계감이 반영돼 있으며 우주 공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이 패권 다툼이 격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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