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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만 7개...'빨간바지 마법사' 김세영, 누구보다 화려한 첫 메이저 정복

KPMG 여자 PGA 14언더로 5타 차 압승

2015년 데뷔, 6년 차에 ‘메이저 퀸’ 타이틀

김세영이 12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 뒤 트로피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뉴타운스퀘어=USA투데이연합뉴스




김세영(27)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메이저 정복으로 장식했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스퀘어의 애러니밍크GC(파70)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박인비(9언더파 271타)를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 우승상금 64만5,000달러(약 7억4,300만원)를 거머쥐었다.

2015년 LPGA 투어에 뛰어든 김세영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해 통산 우승을 11승으로 늘렸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13개 대회 중 4승을 합작했고, 특히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의 이미림에 이어 메이저 2연승을 수확했다.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은 3타 차 4위의 앞 조 박인비와 우승 경쟁을 벌였다. 2타의 간격을 두고 김세영이 달아나면 박인비가 금세 쫓아오는 양상이 계속됐다. 하지만 김세영은 13번(파4),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4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다가갔다. 17번홀(파3)에서 박인비의 먼 거리 버디가 있었지만 김세영은 16번(파5), 17번홀(파3) 연속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공동 3위(7언더파 273타)에 올랐고, 박성현은 2오버파 17위, 전인지는 4오버파 공동 23위로 마쳤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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