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36·미국)가 ‘파이널 킹’에 올랐다.
제임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에서 끝난 2019~2020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마이애미 히트를 106대93으로 이겨 4승2패로 우승한 가운데 제임스는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과 네 번째 MVP 수상에 성공했다. 챔프전 MVP 4회는 마이클 조던(6회)에 이은 역대 2위이며 3개 팀을 거치며 챔프전 MVP에 오른 것은 제임스가 처음이다. 제임스는 이날 6차전에서 올린 28득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을 포함해 6경기 평균 29.8득점 11.8리바운드 8.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특히 도전적이고 유달리 힘든 시즌이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뤄낸 가장 뿌듯한 업적”이라고 말했다.
거리로 몰려나온 레이커스 팬들은 올 초 헬기 사고로 사망한 팀의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며 10년 만의 특별한 우승을 자축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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