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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의원, 국감서 사학연금 질타 "죄악주 투자 2배 늘리고도 원금손실"

이탄희 의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학연금이 죄악주 투자를 늘리고도 손실을 크게 입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10월12일자 6면

이탄희 의원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장학재단 등 교육부 소관 12개 기관을 상대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사학연금이 술·담배·도박 등 ‘죄악주’에 투자한 국내 주식 평가 금액이 590억원으로 지난 2015년 271억원에 비해 2.2배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세계 주요 연기금들은 죄악주 투자를 금지하고 사회책임투자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사학연금이 이러한 시대적 추세와 역행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 의원은 죄악주에 투자하고도 수익률이 매우 낮다는 점을 고려해 전문투자인력 강화 등 대안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사학연금이 국민연금 등 다른 연기금에 비해 사회책임투자도 소홀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사회책임투자를 4배 늘리는 동안 사학연금은 정반대로 절반으로 관련 투자를 줄였다”고 했다. 이어 “사학연금은 선생님의 노후자금이다. 청년들이 빠지기 쉬운 술과 담배 등의 산업에서 수익을 늘려 선생님의 노후자금을 증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주명현 사학연금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소홀했던)사회책임투자를 확대하고 대체투자 등의 분야에서 심사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박진용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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