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의 서재 부산도서관, 개관 준비로 분주

부산시는 지역 대표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할 부산도서관이 다음 달 4일 개관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도서관은 국비 173억 원, 시비 266억 원 총 439억 원을 들여 연면적 1만6,305㎡, 지하 2층에서 지상 4층 건물로, 사상구 덕포동 지하철역 2번 출구 인근에 들어섰다.

이 곳은 4개 자료실과 11개 특화공간을 갖추고 10만9,865권의 도서와 7,589점의 비도서 자료를 비치, 대출·열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도서관은 지난 3월 부산광역시도서관포털, 부산광역시전자도서관 서비스를 시행해 왔으며, 6월 말 사무실을 부산도서관으로 이전해 서가 제작, 자료실 도서 배가, 정보서비스 운영장비 구축 등 개관 막바지 준비에 힘써왔다.

부산 사상구 덕포동 지하철역 2번 출구 인근에 들어선 부산대서관./사진제공=부산시

11월4일 부산도서관 야외광장에서 열리는 개관식은 너나들이(너, 나없이 허물없는 사이라는 뜻의 순우리말)란 주제로 진행된다. 개관식과 함께 북 토크콘서트, 작가 초청강의, 달빛영화상영 등 부대행사도 계획 중이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제한된 인원만 사전 신청을 받으며 향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참여인원을 확대해 접수한 인원 중 선착순으로 참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참여 신청은 15일부터 28일까지 부산도서관 인트로에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9월로 예정된 개관식을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한차례 미룬 만큼 남은 기간 방역을 철저히 할 것”이라며 “해양수도 부산의 미래를 담는 부산도서관의 힘찬 출발을 위해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