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3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큰 지지율 차이로 앞지르고 있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그는 제47대 부통령으로 재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로서 활발한 정치, 외교활동을 펼쳐 전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 그 바이든 전 부통령을 언급할 때 함께 거론되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그의 장남 보 바이든이다.
미국 델라웨어주의 법무부 장관을 역임하고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유망한 정치가로 평가받던 보 바이든은 그러나 2013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2년 만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아버지가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기다. 아들이 죽기 전, 조 바이든은 ‘신념에 따라 아버지의 길을 가 달라’는 아들의 당부에 굳은 약속을 했다고 한다. 아들의 간절한 바람은 이후 조 바이든을 끊임없이 도전하게 만들었다. 당시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나섰다 결국 출마를 포기했지만, 5년 만에 다시 대권에 도전하면서 그의 도전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책은 2015년 조 바이든의 모든 활동을 담고 있다. 정치인 뿐만 아니라 아버지로서의 바이든에 대한 기록을 통해 인간적인 면을 엿볼 수 있다. 1만5,800원.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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