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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베트남, 방위장비협정 합의…“중국 견제 나선다”

/로이터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19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회담하고 ‘방위장비품(방위장비)·기술이전 협정’을 체결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생산한 방위 장비를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는 법적인 틀이 마련됐다.

스가 총리는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방위 장비와 기술 이전에 대한 실질적인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안보 측면에서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협정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앞서 일본 매체는 일본은 자국에서 생산된 P1 초계기나 C2 수송기 등을 외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베트남의 요청을 바탕으로 수출할 장비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남중국해에서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베트남에 방위 장비를 수출해 남중국해 진출을 계속하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는 것이 일본 매체와 외신의 공통된 분석이다. 스가 총리도 공동 기자회견에서 “남중국해에서의 긴장과 북한의 위협 등 안보 이슈에 대한 협력을 확인했다”며 “푹 총리는 1970∼1980년대 북한에 납치된 일본인 송환을 위한 일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양국 정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끊긴 여객기 운항을 조속히 재개하고 기업인과 숙련 노동자 등이 14일간의 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는 ‘비즈니스 트랙(특별입국절차)’ 시행에도 합의했다.

스가 총리는 오후에는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일본대학에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책연설을 한 뒤 응우옌 티 낌 응언 국회의장을 면담하며,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주석 묘와 베트남 전쟁영웅·열사 기념비에 헌화한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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