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후계자 당선 유력...볼리비아 모랄레스의 부활

좌파 아르세 후보 대통령 당선 유력

52.4% 득표...결선 없이 승리할듯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볼리비아 대선에서 좌파정당 사회주의운동(MAS)의 루이스 아르세(가운데) 후보가 52.4%를 득표해 결선 없이 승리할 것이란 출구조사가 나오자 아르세 후보와 관계자들이 두 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후계자로 손꼽히는 아르세 후보의 승리는 곧 ‘모랄레스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치러진 볼리비아 대선에서 좌파정당 사회주의운동(MAS)의 루이스 아르세 후보가 결선 없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부정선거 논란으로 낙마한 뒤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인 좌파진영의 에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부활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볼리비아 현지 매체 유니텔은 현지 여론조사 업체 시에스모리의 출구조사 결과 52.4%를 득표한 아르세 후보가 31.5% 득표에 그친 경쟁 후보 카를로스 메사 전 대통령을 무난하게 따돌리고 당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선투표제를 운용하는 볼리비아 대선에서는 50% 이상 득표하거나, 40% 이상 득표해도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날 경우 1차 투표에서 바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이 때문에 예측대로 결과가 나올 경우 다음달 29일로 예정된 결선투표는 치러지지 않은 채 아르세 후보가 대통령직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볼리비아 대선에 출마한 좌파정당 사회주의운동의 루이스 아르세 후보./로이터연합뉴스




상하원의원 선거와 동시에 진행된 이번 선거는 볼리비아 최초의 ‘원주민 대통령’인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부정시비 논란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뒤 1년 만에 다시 치러졌다. 당시 4선 연임에 도전한 좌파정당의 모랄레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직에서 물러나 현재 아르헨티나에 망명 중이다. 이후 볼리비아에서는 자니네 아녜스 임시대통령이 이끄는 과도정부가 1년간 공백을 메웠다.

아르세 후보는 모랄레스 대통령 재임 당시 경제장관으로 활동한 최측근으로, 아르세 후보의 승리는 즉 모랄레스 전 대통령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개표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에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성명을 발표해 “지금까지의 모든 데이터는 MAS의 승리를 나타내고 있다”며 기뻐했다. 아르세 후보도 기자들에게 “우리는 일을 할 것이고, 증오 없이 변화의 과정을 재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에 했던 실수들을 극복하고 그를 통해 배우겠다”고 말했다. 과도정부를 이끌어온 아녜스 임시대통령도 아르세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에게 이미 축하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