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수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울산세관에 따르면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선박의 수출 증가로 올해 9월 울산지역 수출액은 지난해 9월과 비교해 3.8% 증가한 55억5,000만 달러로 전국 수출액 480억4,000만 달러의 11.6% 차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가 북미지역의 SUV차종 수요 증가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7% 증가했다. 선박은 탱커선 6척의 수출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4.8%나 증가했다. 반면 울산지역 경제의 절반을 차지하는 유류와 석유화학은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액 감소로 유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8.3%감소, 석유화학은 1.8%감소했다.
수입은 주요 수입품목인 원유, 화학제품의 수입 감소로 올해 9월 울산지역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8% 감소한 34억8,000만 달러며, 전국 수입액 393억 달러의 8.9%를 차지했다.
울산지역 무역수지는 20억7,000만 달러 흑자로 2014년 10월부터 73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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