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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해수욕장 만들자" 첨단기술 도입되는 부산 해수욕장

해수욕장 지능형 CCTV 시범 설치 후 전면 확대

수상레저 개인형 안전장비 및 플랫폼 개발도 착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전경./사진제공=해운대구




부산시가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계절 안심 해수욕장을 만든다.

부산시는 2025년까지 첨단기술을 활용한 해수욕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시는 다대포해수욕장처럼 해변이 넓고 폐장 기간에 인적이 적은 해변의 경우 위험지역 접근을 통제하기 위한 안내·경고 방송시스템인 ‘지능형 CCTV’를 설치한다. 안전요원만으로는 물놀이 사고 대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능형 CCTV는 영상분석과 경보방송 시스템, 객체탐지레이다검지기 등으로 구성돼 주·야간 자동감지 기능과 자동경고 방송, 위험 상황 정보전송 등이 가능하다. 기상악화와 해파리 출몰 등 해수욕장 위험상황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이상 움직임을 감지하면 경보방송과 사고 상황을 자동 송출하는 방식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내 다대포와 송도해수욕장에 지능형 CCTV를 우선 설치하고 성과를 분석해 2024년까지 모든 해수욕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수상레저의 사고에도 대비한다. 5G 기술을 이용해 레저객이 착용한 개인 안전장비의 수압, 맥박 등을 감지하고 위급 시에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신호를 송출하는 안전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손목시계형의 개인용 수중 위험신호 발신기와 지상 수신기 등 안전장비 시스템 개발을 기획 중이다. 내년 3월 국비가 확정되면 시와 대학, 연구소,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꾸리고 본격 개발에 들어가 2025년까지 구축 완료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을 도입하면 너울성 파도와 해일, 풍랑 등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 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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