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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마지막 국감' 참석한 윤석열이 꺼낸 첫마디는

임기 마지막 국정감사 참석해 인사말 발표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 되기 위해 힘쓸 것”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출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검찰개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날 국회에 출석한 윤 총장은 “국회 법사위 위원들을 모시고 국정감사를 받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의정 활동에 여념이 없으신 가운데도 검찰을 애정 어린 관심으로 성원해주셔서 감사한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이어서 검찰 개혁에 대한 소회를 내놓았다. 그는 “지난 한 해 검찰은 수사 관행과 문화를 헌법과 국민의 관점에서 되돌아보고 여러 개혁 방안들을 추진해 왔다”며 “아울러 사회 각 분야의 부정부패에 엄정 대응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도 충실하고자 노력했다”고 발표했다.

윤 총장은 앞으로도 검찰 개혁 등 남은 과제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위원님들이 말씀해주시는 사항들을 업무에 적극 반영해 ‘국민과 함께 하는 검찰’이 되기 위한 소중한 자양분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윤 총장에게 라임자산운용 사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선 등 사건에 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야당인 국민의힘은 라임 사건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한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가 적절했는지 질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 장관은 전날 검찰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회유해 여권 인사에 대한 의혹을 말하도록 했다고 주장하며 윤 총장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그 동안 윤 총장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 및 이 같은 주장에 별다른 반응을 하지 않았는데 이날 국감장에서는 대응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윤 총장 가족 의혹도 국감장에서 논쟁거리가 될 수 있다. 추 장관의 이번 수사지휘 대상 5건 중 라임 사건을 제외한 4건이 윤 총장 가족·측근 관련 의혹이다. 4건은 코바나컨텐츠 관련 협찬금 명목 금품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조작 및 도이치파이낸셜 주식매매 특혜 의혹, 윤 총장 장모의 불법 요양병원 운영·요양급여비 편취사건 무마 의혹, 전 용산세무서장 사건무마 의혹이다.

윤 총장이 검찰의 수장으로서 감사를 받는 것은 이번 국감이 마지막이다. 윤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기 때문에 다음 국감에는 참석하지 않는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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