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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독감접종-사망 연관성 낮아... 할로윈, 제2 클럽사태 우려"

정세균 국무총리.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월31일 할로윈데이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제2의 클럽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클럽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 독감예방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안다며 인과관계를 확실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몇 년 전부터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할로윈 데이가 한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감염확산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장기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억눌려온 젊은 층의 활동 욕구가 느슨한 경각심을 틈타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걱정했다. 그는 “자칫 할로윈 행사가 ‘제2의 클럽사태’를 초래할 위험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다음 주말에 클럽과 유흥시설을 단속해 달라는 국민청원마저 올라올 정도로 많은 분들께서 우려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정 총리는 “어제와 오늘 국내발생 확진자 수가 다시 세자릿 수를 기록했다”며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수도권 요양병원 등에서 전수검사가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면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젊은 층에서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클럽 등의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방문 시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할로윈 행사를 계기로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필요한 방역조치를 취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독감예방 백신 접종 이후 사망자가 속출하는 데 대해서는 “갑작스럽게 소중한 가족을 잃은 유족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현재까지 전문가들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연관성은 낮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국민들께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계신다”고 진단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철저히 규명하고, 진행상황을 그때그때 투명하게 밝혀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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