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정감사에 참석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수사지휘권 발동이 위법하다고 하는 것은 모순적이라며 직을 내려놓고 그런 말을 하라고 저격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윤 총장이 수사지휘권 발동 지휘를 30분 만에 수용했지만 국회에서 다시 부정하는 건 언행불일치”라며 “그런 말을 하려면 직을 내려놓고 하는 게 맞지 않나 감히 생각한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을 비판하며 검찰의 수사 행태에 대해서도 거칠게 지적했다. 그는 지난 6월 법무부와 대검이 인권수사 제도개선TF를 구성해 수용자에 대한 무차별적 소환이나 압수수색 남용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뒤 문재인 대통령이 ‘인권수사의 원년을 만들겠다’는 양 기관의 각오를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서 추 장관은 “그 무렵 (검찰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범죄정보 수집 목적으로 66회 소환했다. 이는 대단한 언행불일치로 국민을 기만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래서 제가 몹시 화가 났었다”고 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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