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8월 부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출범식 이후 1년여간 물류, 관광, 공공안전, 디지털바우처 등 4개 특구 사업을 추진해 최근 결과물을 얻었다. 이어 이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접근해 이용할 수 있는 통합서비스인 B PASS를 개발,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연계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B PASS에는 4대 특구사업 앱 외에도 부산 거주 확인 자격증명과 다자녀 가정 자격증명 및 인증서, 본인 확인 및 모바일 방문증 발급, 모바일 도서관 회원증 발급, 해운대구 거주자 경로우대 등 신원확인, 민간 시설 출입자 본인 확인 및 비대면 방문 관리 등의 서비스가 담겼다.
부산시는 내년 8월까지 시민 편의 서비스를 중심으로 통합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족사랑카드와 교통카드, 부산시민카드와 관광서비스 등을 연계하는 방식이다.
분산신원증명(DID) 연계 서비스도 추진한다. DID는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처럼 온라인 환경에서 사용자(정보 주체)가 직접 자신의 신원정보를 관리·통제하는 디지털 신원 관리 체계를 말한다. 비대면·데이터 경제 시대를 맞아 블록체인 실사용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기술 중에 하나로 꼽힌다.
내년 9월부터는 전자결제 기능을 연계하고 부동산 집합투자, 데이터거래, 의료 마이데이터 등 신규 특구 3개 사업을 담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부산시는 블록체인 통합서비스 B PASS 출시를 알리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출범 1주년을 기념하는 부산 블록체인 통합서비스 출시행사를 29일 파라다이스 호텔 행사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블록체인 통합서비스 소개 및 시연,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의 성과발표 등으로 구성되며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 행사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퀴즈쇼, 경품추첨, 상품할인 이벤트 등을 준비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오프라인 행사 참여 인원은 15명으로 제한하고 사전등록을 통해 20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블록체인 통합서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1인 1전자지갑을 사용하는 것이 목표”라며 “스마트폰 하나로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킬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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