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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병역법 어기지 않았다"

강경화 장관에 "대한민국 이익 해칠 사람으로 보이냐"항의

유승준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유승준 씨가 27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팬들을 실망시킨 잘못에 대한 평가는 팬들이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 장관은 최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 씨에 대한 비자발급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유 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시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때(병역 기피 논란이 일기 전) 제 나이 20대 초반 이었고, 미국 영주권을 가진 재미교포 신분으로 활동했다”며 “저는 당시 누구보다도 열심히 했고 올바르게 살고자 했으며, 더 나아가 다음 세대들에게 모범이 되려고 늘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제가 군에 입대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저는 데뷔 때부터 이미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이민을 간 영주권자였고, 그 무렵 시민권을 취득하지 않으면 영주권마저도 잃을 위기에 처하게 되는 부득이한 사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위법’사항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 씨는 “팬들의 신의를 저버리고 현실적인 실리를 선택한 비겁한 행동이었다고 비판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적어도 저는 병역법을 어기지 않았다. 제가 내린 결정은 합법적이었으며 위법이 아니면 법적 재제를 가할 수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정감사에서 장관님께서 저에게 비자 발급을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들었다”며 “지금 군에 입대하거나 복무 중인 젊은 청년들 대다수가 저를 모르는 세대들이다. 저는 이미 잊혀져도 한참 잊혀진 아이 넷을 둔 중년 아저씨에 불과하다. 그런 제가 대한민국의 안전보장, 질서유지, 공공복리, 외교관계 등 대한민국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시느냐?”고 반문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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