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檢, 김봉현 고강도 조사·'접대 의혹' 검사 압수수색…수사 가속도

서울남부지검, 김봉현 7시간 40분간 2차 조사

'접대 대상' 지목된 검사 사무실·주거지 압수수색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4월 24일 오전 경기도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오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폭로한 ‘검사 술 접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김 전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2차 조사를 진행했다. 김 전 회장이 접대 대상으로 지목한 검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져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9일 김 전 회장의 변호인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이날 진행된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수사전담팀(팀장 김락현 형사6부장)의 2차 조사를 받으며 법무부 감찰에서 밝히지 못한 나머지 한 명의 접대 검사를 지목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지난 16일 첫 번째 옥중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7월 세 명의 검사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폭로한 후 사흘간 진행된 법무부 감찰에서 접대 대상 검사 두 명을 특정했다.

김 전 회장은 또 당시 술자리에 있던 관련자 중 일부의 휴대폰 포렌식 자료 등을 토대로 접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유력한 날짜도 언급했다. 이외에도 지난 법무부 감찰 조사에 대한 보강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이날 오후 2시께부터 김 전 회장이 수감돼있는 서울남부구치소를 찾아 출정 조사를 했다. 조사는 오후 9시 40분께 끝나 저녁식사 시간을 포함해 약 7시간 40분간 진행됐다. 특히 이날 조사는 지난 25일 있었던 1차 조사와는 다르게 진술조서도 작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26일 김 전 회장이 접대 대상으로 지목했던 검사 두 명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2차 조사가 이뤄진 28일 오후에는 김 전 회장이 접대장소라고 밝힌 서울 청담동 룸살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이 나머지 한 명의 접대 검사와 접대 날짜를 특정하며 검찰의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진술과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날짜를 특정한 뒤 김 전 회장의 입장문에 등장한 변호사와 검사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의 변호인 역시 “앞으로도 추가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접대 대상으로 지목된 검사들은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영기자 young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