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2일 경기도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 뒤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주자 선호도 급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히려 검찰개혁이 얼마나 중요한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왜 필요한지 상기시킨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대한민국의 권력은 돈과 검찰 권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윤 총장에게 견제구를 던졌습니다. 아전인수도 참 편리하게 하는군요.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전국 성인 2,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 총장은 전월보다 6.7%포인트 오른 17.2%를 기록하면서 21.5%로 공동 선두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 지사를 맹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2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유죄 판결을 거론하면서 “검찰에서는 반성이나 자기비판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며 공수처 출범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이른바 ‘커밍아웃’ 발언 이후 확대되는 검사들의 반발 움직임을 겨냥한 것인데요. 검사의 특권의식을 꼬집고 있지만 민주당의 특권의식에 대해 전혀 반성이 없는 건 어떻게 설명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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