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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리프팅실 기업 인수...'에스테틱 삼각편대' 구축

휴젤, 리프팅실 선도 기업 제이월드 지분 80% 인수

보툴리눔톡신-리프팅-HA필러 의학에스테틱 삼각편대 구축

중국, 남미 등 해외 진출 채비 끝내





최근 국내 최초로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수출에 나선 휴젤(145020)이 이번에는 국내 리프팅실 선도 기업을 인수하면서 미용 분야에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3일 휴젤은 국내 선도PDO봉합사(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휴젤이 인수를 결정한 제이월드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미용, 성형용 의료기기 제조기업이다. 제이월드의 대표 제품인 리프팅실은 상처봉합, 안면거상(리프팅) 등 치료와 미용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지만 소수 기업만이 제조 기술을 갖고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과 시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는다. 특히 제이월드는 봉합사 제조 장치 및 제조 방법 관련 다수의 특허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리프팅실 제조 및 생산이 가능하다. 제이월드가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에 다수 브랜드를 통해 의료 현장에 판매되고 있는 등 그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 받으며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제이월드 인수로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리프팅실 등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실제로 휴젤의 핵심 제제인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의 이완과 축소에 사용되며 히알루론산(HA) 필러는 볼륨감 개선을 위해 활용된다. 리프팅실은 피부 처짐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기술로 상호 보완적으로 시술된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뿐 아니라 히알루론산필러 역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록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춘천 거두농공단지에 160억원을 투자해 신공장 증설에 나서기도 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휴젤은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중 이 세 가지 품목에 대한 제조와 판매가 모두 가능한 세계 최초의 회사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필러, 리프팅실을 활용한 복합적인 시술이 새로운 미용, 성형 트렌드로 부상하는 만큼, 이번 기업 인수를 통해 미용, 성형 분야의 통합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제이월드가 보유하고 있던 우수한 제조, 생산 능력에 휴젤의 영업 및 마케팅 역량과 학술 플랫폼을 결합시켜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성장시키고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제이월드는 국내 리프팅실 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채비도 마쳤다. 제이월드는 지난해 처음 해외 수출길에 오른 후 현재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리프팅실을 판매 중이며 2019년 유럽 CE인증도 마쳤다. 이외에도 중국과 남미, 동남아시아, 러시아 진출을 위한 준비 중에 있다. 휴젤은 국내 시장 내 리프팅실 시술에 대한 의사 및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 시장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럽 시장에서 선전 중인 ‘더채움’과의 크로스셀링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 내 입지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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