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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 막판퍼즐' 네바다 개표 결과, 내일 새벽2시 나온다

바이든 49.3% vs. 트럼프 48.7%로 아슬아슬한 격차

바이든, 네바다 잃어도 나머지 3개 주서 만회 가능

/AP연합뉴스




전통적으로 미국 대선에서 별로 주목받지 않았던 네바다주가 올해는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됐다. 한국 시간으로 6일 새벽 2시 발표될 네바다주 개표 결과에 따라 조 바이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바다주 선거 당국은 “오는 5일 오전 9시까지 선거 결과를 업데이트하지 않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아직 개표 작업을 진행 중인 일부 카운티 당국자들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조치다. 선거 당국은 현재까지 사전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를 모두 개표했지만 우편투표는 지난 2일 접수분까지만 개표됐다고 설명했다. 선거 당일 접수된 우편 투표, 앞으로 1주일에 걸쳐 접수될 우편 투표, 투표자 신원이 불확실한 잠정 투표는 개표 현황에 아직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따라 바이든·트럼프 양쪽 진영도 애가 타는 분위기다. 네바다주는 치열한 접전을 거쳐 승부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이번 대선에서 유례 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북부 경합지인 미시간주, 위스콘신주에서 초반 우위를 뒤집어 현재 기준 총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황에서, 선거인단 6명이 걸린 네바다주가 바이든의 승리를 결정지을 마지막 퍼즐 조각이기 때문이다. 그가 네바다까지 거머쥔다면 전체 선거인단의 과반인 270명에 도달해 그대로 대선 승리요건을 갖추게 된다.

CNN 집계에 따르면 네바다에선 개표율 86% 현재 바이든 후보가 49.3%의 득표율로 48.7%의 트럼프 대통령을 0.6%포인트차로 근소하게 이기고 있다.



네바다 개표 현황. /CNN 캡처


네바다는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가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불과 2.45%포인트 차로 진 것으로 나타나자, 트럼프 측은 올해 대선에서 이를 뒤집을 수 있다고 보고 활발한 유세 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네바다에서 지더라도 아직 승자가 가려지지 않은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중 한 곳에서만 이기면 대권을 쥘 수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알래스카에 이어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네바다까지 모두 석권해야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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