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혼란 상황에 빠진 가운데 통일부가 북한은 이에 대한 별 다른 보도를 내놓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혜실 통일부 부대변인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대선 관련 북한 동향을 묻는질문에 “북한은 현재 미국 대선과 관련해 별다른 보도 없이 80일 전투나 비상방역사업 보도 등만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과거에도 북한은 미국 대선과 관련해서 승패가 확정되기 전에 공식매체를 통한 반응을 보였던 사례는 없었고 대선 후보자 승복 등으로 승패가 확정된 이후에 관련 보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조 부대변인은 이어 “북한의 반응을 정부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상황이든 한미 협의나 소통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북한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 변화를 오판하지 않도록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남북 간, 북미 간 합의 사항을 착실히 이행하는 매우 전향적이고 유연한 의지를 북측이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