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김현식의 30주기를 맞아 권인하와 김장훈이 오는 11일 그를 추모하는 스튜디오 라이브 공연을 연다.
김장훈은 “11일 오후 9시부터 서울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서울스튜디오 녹음실에서 권인하와 함께 ‘김현식 추모 랜선 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생전 고인과 절친한 사이로 잘 알려진 두 사람이 김현식의 곡을 재해석해 부르며 추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공연은 두 사람의 유튜브 채널에서 중계된다.
특히 서울스튜디오는 김현식이 유작이자 최고 히트곡인 ‘내 사랑 내 곁에’를 녹음한 곳으로 팬들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 모두 오랜 무대 경험을 통해 보여준 라이브 실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최근 젊은 층에서 ‘천둥호랑이 창법’으로 인기를 끄는 권인하와 ‘숲튽훈’이라는 부캐로 사랑 받는 김장훈이 처음으로 하는 듀엣 공연이기도 하다. 권인하는 유튜브에서 각종 커버곡 영상이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현재 3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김장훈은 유튜브를 통해 ‘숲튽훈’이라는 부캐릭터를 자연스레 얻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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