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오는 2022년까지 소방공무원을 2만 명 더 충원하겠다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여러분의 안전이 국민의 안전이고 국가의 안전입니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소방분야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만큼 충분한 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며 “소방공무원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지원을 위해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정 총리는 또 “지금 이 시간에도 사이렌 소리에 출동하고 있을 모든 소방공무원의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며 “출동벨이 울릴 때마다 마음으로 함께 출동하며 가슴 졸일 소방공무원 가족께도 위로와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국민의 손을 잡아주는 사람이라서 하늘이 내려준 직업이라고 한다”며 “정부는 여러분의 헌신에 보답하고자 근무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울산 아파트 화재 때 22층에서부터 갓난아기를 안고 계단으로 2분 만에 탈출한 막내 소방관, 강원 고성 산불로 전국에서 출동한 200여 대 소방차, 대구 경북지역 코로나 지원을 위해 동원된 300여 대 구급차, 장마와 세 차례의 태풍 사고 현장에 달려간 소방관의 이야기를 거론하며 “여러분 덕분에 국민은 재난에서 보호받고 안전한 삶을 누리지만 정작 소방공무원의 안전과 보호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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