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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표 대중문화잡지 '롤링스톤', 한국어판 선보인다… 12번째 해외판

격월간 종이잡지 비롯해 온라인·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 예고

미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이 9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한국어판의 창간을 알리고 있다. /롤링스톤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대중음악·TV·영화뿐 아니라 정치 비평까지 아우르는 대중문화 잡지 ‘롤링스톤’이 한국어판을 창간한다.

롤링스톤은 9일(현지시간) 기사를 통해 12번째 해외판인 ‘롤링스톤 코리아’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롤링스톤 코리아는 모회사인 펜스케 미디어가 국내 예술·문화 잡지사 이엘이미디어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발행하게 된다. 사업은 이달부터 시작하며 본격적 활동은 다음 달부터 전개한다.

롤링스톤 코리아 측은 격월간 종이잡지를 비롯해 디지털·비디오 콘텐츠, 이벤트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롤링스톤 코리아 자체 기사와 현장 리포트는 물론 미국 본사의 기사도 실릴 예정이다. 롤링스톤 코리아 측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함께 K팝 산업을 다양하고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며, 유튜브 채널로 활발한 영상 콘텐츠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67년 창간된 롤링스톤은 미국의 대표적 대중문화 잡지다. 음악평론을 비롯해 TV·영화·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비평을 아우른다. 국내 팬들에게는 지난 2003년부터 8~9년마다 주기적으로 발표하는 500대 명반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일부 젊은 층에는 최신 트렌드에 뒤처지는 경향이 있다는 인식이 있으나, 올 8월 발표한 500대 명반 리스트에서 최근 대세인 흑인음악 등을 적극 수용하기도 했다.

거스 웨너 롤링스톤 최고경영자(CEO)는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몇 년간 한국 대중음악이 국제적으로 인기를 얻고 성공을 거둠에 따라 한국 시장에 롤링스톤 브랜드를 선보이는 데 대한 관심사도 높아졌다”며 “한국 독자들에게 롤링스톤의 질 좋은 기사와 세계적 수준의 라이브 이벤트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엘이 미디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대표는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문화 세계화’를 꿈꾼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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