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국내 최초로 검사자 접수부터 귀가까지 선별진료 전 과정을 QR코드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를 23일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 개편한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는 연면적 528㎡, 지하 1~지상 2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하루 1,000명 이상을 검사할 수 있다. 선별진료소를 비롯 호흡기클리닉, 감염병 종합상황실, 방역물품 보관소·방역원 대기실로 구성돼 ‘원스톱 감염관리’가 가능하다.
특히 지상1층은 자외선살균시스템과 자동음압·양압제어시스템이 설치된 ‘비접촉 워킹스루’ 형태로 설계돼 검사자에게 부여되는 QR코드로 검사 대기시간을 없앴다. QR코드 하나로 역학조사서 작성과 의사문진, 검체채취 등 모든 과정이 자동 진행돼 신속·정확성까지 높였다. 또 검사 후 10초 내 이뤄지는 자동소독과 출구 통과만으로 전신살균 시스템을 구축했다. 컨베이어 벨트를 활용한 자동운반시스템으로 검체키트의 이동과 포장, 업체 의뢰까지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구는 지난 1월 26일부터 선별진료소를 개설한 후 선제적인 검체검사를 시행해 지난 13일 현재 7만7,300건으로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인원을 검사했다. 이 중 무증상 감염자 135명을 발견해 사전에 감염 확산을 차단했다./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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