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출신인 홍의락(사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18일 김해신공항 확장 사실상 백지화와 관련, 국토교통부가 2016년 김해신공항 확장을 추진키로 한 결정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김해공항 검증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국토부는 당시 고려해야 할 많은 부분을 놓쳤다. 그것을 인정한다면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히고 사과해야 한다. 필요하면 문책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월성원전 1호기가 생각난다”며 “많은 기술적 문제를 뒤로 하고, 안전성에 대해서도 눈을 감고 경제성을 이유로 수명연장을 했다. R7을 무시한 무법적 처사였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폐로 결정도 경제성을 이유로 그렇게 했다”며 “원전 안전성을 공론화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 공무원들의 면피를 위한 타협 산물이 아닌가 싶다”고 적었다.
또 “그 결과 정치가 끼어들고 스스로 경제성으로 제한한 감사원 감사, 검찰까지 진흙탕에 함께하고 있다”며 “산업부는 그 당시 잘못된 수명연장 결정에 대해 사과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일도 절차를 생략하면 그 후과가 만만치 않다는 것은 우리의 경험”이라고 마무리했다.
/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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