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선전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연간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7%를 넘을 전망이다.
18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10월 현대·기아차의 유럽 시장 판매량은 8만1,128대로 작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점유율은 지난해와 같은 7.2%다.
현대차(005380)가 3만9,401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14.6% 감소했지만 기아차는 4만1,727대를 판매해 1.1% 늘었다. 현대차는 코나(1만3,433대), 투싼(8,771대), i20(6,067대) 등의 순으로 판매했고 기아차는 씨드(1만1,940대), 니로(8,140대), 스포티지(5,801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았다.
올 10월까지 누적으로는 현대·기아차가 유럽 시장에서 총 70만1,307대를 판매해 작년 대비 22.5% 감소했다. 현대차는 1∼10월 34만8,255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26.6% 감소했고 기아차는 35만3,052대를 판매해 18.0% 감소했다. 이 기간 유럽에서 팔린 전체 자동차는 969만6,928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3% 줄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누적 판매 점유율은 7.2%로 작년 같은 기간(6.8%)보다 0.4%포인트 올랐다. 유럽 시장에서 처음으로 연간 점유율 7%를 넘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10월 누계 기준으로 현대차는 코나(9만7,908대)를 기아차는 씨드(9만5,640대)를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판매했다.
/서종갑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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