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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어떤 파격이? 안은미 ‘나는 스무살입니다’

SPAF 20주년 맞아 “20년의 기억 초대”

글자 오브제로 축제 20년 정리·방향 제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는 파격적인 무대로 사랑받아 온 안은미 컴퍼니의 신작 ‘나는 스무살입니다’를 오는 27일 오후 8시 네이버 TV를 통해 녹화생중계로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공연은 자발 후원(최소 5,000원) 형태의 유료 관람으로 진행된다.

‘나는 스무살입니다’는 안은미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SPAF의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작품이다. 글자를 오브제로 한 이 공연은 춤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이들에게 수행적인 언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리고 이들 언어는 어떤 방식으로 시대의 이념을 넘어 삶의 문법으로 구체화 되는지를 시각화한다. 안은미컴퍼니는 “지난 세월 몸으로 써내려간 몸짓들이 던졌던 질문들이 덧붙을 때 ‘덧있는’ 시간이 또 현재에 도래해 순간의 몸에 담기는 것”이라며 “SPAF의 20년의 기억을 초대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안은미는 관습의 틀을 깨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춤으로 미국, 프랑스, 영국, 홍콩 등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은 무용가다. 2016년 파리 여름축제 ‘한국 주간’을 총지휘했으며, 2016년 제16회 한불문화상, 2009년 제1회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2002년 미국 뉴욕예술재단이 선정하는 아티스트 펠로십스 등을 수상했다. 몸으로 표현되는 섬세하고 특별한 언어, 신비한 색감, 유머를 특징으로 하는 안은미의 춤은 한국 전통의 경계를 넘어 세계와 소통하고자 하는 열망을 보여준다. 자세한 내용은 SPA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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