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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 개선 프로젝트…40·41번째 결실 보다

수영구 광삼경로당·부산진구 노숙인 보호시설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41곳 보수 완료

부산시와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함께 추진 중인 소규모 노후 공공시설의 건축환경 개선사업이 40, 41번째 결실을 본다.

2013년부터 매년 추진되고 있는 ‘HOPE with HUG 프로젝트’는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건축물 보수 등을 지원하는 설계 및 시공 재능기부사업이다. 시민들의 큰 호응 아래 2020년 현재까지 총 41곳의 보수가 완료됐다.

제40호로 준공된 광삼경로당(수영구 망미번영로 9-4)은 1988년에 지어진 일반주택을 부분 보수한 후 경로당으로 활용했기 때문에 건물의 노후가 전반적으로 심했다. 또 외부에 있는 화장실, 협소한 주방 등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한 점이 많았다.

이에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사 재원을 후원하고 표응석 동서대학교 건축학과 교수가 설계 재능을 기부해 건물 내외부의 대대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됐다. 특히 최근 개소한 비콘그라운드와 인접해 있고 마을 초입에 자리한 경로당의 위치적 특성을 고려해 오래되고 높은 담을 허물어 경로당을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준공식은 20일 오후 4시 30분 후원자와 사업관계자를 비롯한 주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HOPE with HUG 제40호 광삼경로당 시공 전후./사진제공=부산시




제41호는 주택도시보증공사와 김청룡 협성건설 대표의 재원 후원과 전정인 루원 대표의 설계 재능기부로 추진됐다. 대상지는 부산희망등대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부산 유일의 노숙인 일시보호시설(부산진구 동천로108번길 14)로, 하루 평균 36명의 노숙인이 이용 중이다.

이 곳에서는 남녀 노숙인의 공간을 분리하고 효율적이고 안전한 관리를 위해 내부 공간을 전면 재배치하는 등 50여 일간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됐다. 오는 24일 마침내 겨울나기 준비를 마친다. 준공식은 후원자 등 사업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 당일 오후 4시에 개최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곳에 시의적절하게 따뜻한 손길을 내어 드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로 문의하면 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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