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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nd, 그래미 어워드서 의외의 후보 제외… "그래미는 부패했다" 비판

'Blinding Lights' 빌보드 핫100 역대 최장 '톱10'

'After Hours' 앨범은 평단에서 높은 평가 받아

그래미선 본상은커녕 장르부문 후보에도 없어

캐나다 팝 뮤지션 위켄드가 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도 오르지 못하면서 미국서 논란이 거세다. 사진은 위켄드가 지난 2018년 롤라팔루자에서 공연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작은 한국은 물론 미국 현지에서도 상당한 화제거리다. 차이가 있다면 한국에선 뮤지션이 후보에 올라가며 화제인 반면 미국에서는 후보에 전혀 올라가지 못한 뮤지션 때문에 논란이 거세다는 점이다. 미국에서는 그래미 어워즈의 강력한 후보로 꼽히던 캐나다의 팝 뮤지션 위켄드(the Weeknd)가 단 한 부문에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미 어워즈의 오랜 흑인 뮤지션 홀대 논란에 불을 붙이며 비난여론이 거세다.

위켄드가 올해 발매한 정규 4집 ‘After Hours’와 히트 싱글 ‘Blinding Lights’는 이날 레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63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목록에 전혀 없다.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등 이른바 4대 본상(제너럴 필드)은 물론 팝, R&B 등 세부 장르 부문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그의 작품들이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호평을 받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후보조차 안 올라간 건 의외라는 반응이 대다수다. 대중적으로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차트에서 ‘Blinding Lights’가 올 초부터 현재까지 40주째 10위 안에 들어가는 인기를 얻었다. 이는 역대 최장기 기록이다. 평단에서도 ‘After hours’ 앨범이 온오프라인 리뷰를 모아놓은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에서 평균 80점을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다.





주요 외신들은 위켄드가 그래미로부터 무시(snub)당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올해 가장 큰 히트를 기록한 앨범 중 하나를 보유한 가수이자 내년 2월 미 프로풋볼(NFL) 슈퍼볼에서 하프타임 공연이 예정된 뮤지션이 완벽하게 퇴짜를 맞았다”고 평했다. 롤링스톤은 “레코딩 아카데미는 최근 몇 년 동안 수상 과정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지속적인 비판에 직면해 왔다”며 “데보라 듀건 전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해임된 뒤 이 단체의 부패와 ‘보이 클럽’과 같은 사고방식을 비판했다”고 썼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도 후보작이 공개된 후 논란이 거세다. 위켄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그래미는 여전히 부패했다. 당신들은 나와 팬들 그리고 업계의 투명성에 빚을 졌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하비 메이슨 주니어 레코딩 아카데미 임시 의장은 “투표에 참여한 심사위원들을 예단하는 건 불가능하다”며 우연의 결과일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 외에도 평단의 압도적 호평을 받았던 피오나 애플의 ‘Fetch the Bolt Cutters’,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힙합 뮤지션 런 더 주얼스의 ‘RTJ4’ 등이 본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많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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